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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의 건강이야기

[위산부족 → 소화불량 → 삶의 질 저하] 죽고만 싶었던 위산부족의 첫번째 증상?

by President Park 2023. 10. 22.

안녕하세요, 댄박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해 보았던 '위산저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위산저하는 소화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인 위산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소화 불량, 위내 염증, 그리고 기타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위산저하 증상이 무엇이며 제 경험에 비추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해결책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또한, 위산저하의 원인과 그로 인한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며, 건강한 위산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위산저하 증상을 경험하거나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위산저하 증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채택하여 위내 염증 및 소화 불량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시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잘못된 생활습관

대리를 진급한 '15년부터 이상하게 직장 내에 많은 출장자들과, 거래선 미팅들이 줄줄이 늘어나며 잦은 회식과 자연스럽게 음주를 곁들인 반복적인 식습관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동일한 식습관 잦은 음주행위가 반복되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 느낌, 괜찮아지겠지 하며 몇 날 며칠 약국에서 소화제, 게비스콘 등을 사 먹었지만, 없어지지 않는 이 불편한 답답함(?)과 거슬림..

분명히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증상이 뭐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들은 정말 잘 찾아왔다.

 

특히 식생활이 불량한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모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였으면 좋겠다. 패망의 지름길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습관이다.

 

2. 당시 있었던 증상들

  1) 음식물을 먹지 않아도 계속 헛트림 올라옴 (소화가 안되니, 반복을 적으로 헛트림을 만들어냄)
     - 가슴이 답답함 /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남아있음
     - 식욕이 떨어지고,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김

     - 소화불량증세가 장시간동안 유지되며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엄습함

  2) 음식 먹으면 소화 안되고 계속 트림하고 싶어 짐
     - 한 수저 / 한 젓가락에도 트림이 올라오고, 개운하지가 않음

     - 탄산수, 탄산음료 등의 도움을 찾아 해결하려고 하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

  3) 물 마셔도 헛트림(시원하게 절대 안 나오고 억지로 나오는듯한 증상)
     - 탄산음료를 마시고 꺼억 시원하게 트림 하고 싶지만, 짧고 얇게만 반복적으로 나옴 

     - 커피, 티 등 일반적인 음료도 이상 반응

     - 음주 시 정말 상태가 심각해짐

  4) 목에 무엇인가 걸린듯한 증상 (걸린듯한 느낌, 식도에 붙어 있는 느낌)
     - 목에 이물감이 느껴짐
     - 침 삼 길 때에도 계속 무엇인가 걸려있는 느낌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왜 안 괜찮아질까? 왜 더 증상은 더해져만 가는지, 고민은 깊어지기만 했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수면도 일반적인 휴식에도 방해를 받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흘러 당시 두바이에 거주하던 나는 거주하는 동네 근처의 내과에 방문하였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았다. 최근 과식/야식/폭음/야근/스트레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인도 의사는, 생활성 문제라며 별거 아닌 듯 표정을 짓더니, GERD,  즉 Gastro Esophageal Reflux Disease(역류성 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로 진단을 하였다. 그 후 해결책이 있다는 자신만만한 표정과 메시지와 함께 처방을 내주었다.

 

 

3. 악화되는 소화불량 + 정신적 스트레스(정신질환)

인도 의사의 처방약은 Nexium(넥시움정)이라는 알약으로 매일 아침 기상 후 식사를 하기 전 즉, 공복에 먹어야만 하는 약물제였다. 당시에는 드디어 이 고통에서 해결될 수 있겠다는 기쁨과 행복이 내 몸을 감싸왔다. 이제 시작이다. 다시 평소대로 돌아가서, 좋아하는 치킨과 맥주, 순댓국에 소주를 먹을 수 있겠다.

 

처방받은 복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했다.

 - 눈 뜨자마자 식전 물 한 컵에 넥시움정 한 알 복용
 - 아침식사는 복용 후 30분 이후에 할 것

소화불량을 치료할 수 있다는 단편적인 생각으로 이 약을 신뢰하고 그렇게 인지하고 있던 본인은, 처방 다음날부터 꼬박꼬박 빠짐없이 '넥시움정'을 복용하였으나, 처음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르게 날이 갈수록 증상은 심각해지며, 소화불량의 강도는 한층 강해짐을 느꼈다. 추가로 식도에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고통은 지금도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적으로 충격적이었다. 복용 이후 전반적으로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도대체 이약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약만 믿었는데, 갑자기 공포가 밀려들어왔다. 이제 갓난아기가 내 뒤에서 자고 있는데, 어떡하지? 내가 혹여나, 만약에, 설마, 이건 암인가? 하는 등의 생각으로 주간, 야간 할 것 없이 폭풍 검색, 학술지, 논문 등 질병에 대한 공부 등 시작하였다.

 

그 결과, 내가 복용한 넥시움정은 내가 거주하는 두바이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소화불량, 목 이물감, 위산 역류' 등의 증상에 투약하는 일반적인 치료제인 '제산제'의 한 종류임을 알게 되었다. 제산제? 그게 뭐지?  간략히 말하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궤양이나 위산 과다로 인한 가슴통증이나 위산역류, 식도염이나 위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물제로 쉽게 표현해 보자면 위에 있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약이다. 즉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는 위산을 약하게, 알칼리성으로 전환시키는 약물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약물을 반복적으로 투약한다면 이는 단순히 산도를 낮게 하는 것 외에도 위산자체의 분비를 억제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을 '위산 분비 억제제'라고 부른다.

 

3-1. 위산 분비 억제제의 종류

① PPI(Proton pump inhibitor) : 양성자펌프억제제

  - 앞서 말한 넥스움정도 이 약물의 한 브랜드이며, 이는 위산을 제어하는데 가장 진보된 약물이라고 보면 된다. PPI는 가장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제로, 위산 분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펌프인 H+/K+ ATPase 또는 gastric proton pump라고 불리는 펌프의 작동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한다. 따라서 H+가 gastric lumen으로 나오는 것이 억제되어 위의 산성도가 낮아진다.


② H2-receptor Antagonist : 스타민수용체 길항제

  - 생체 아민인 히스타민에 대한 수용체로는 4가지가 밝혀져 있는데(H1, H2, H3, H4), 이 중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수용체는 H1, H2 수용체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히스타민의 염증 관련 작용은 히스타민이 H1 수용체에 리간드로 작용한 결과이다. 하지만 Gastric parietal cells (oxyntic cells)에 주로 존재하는 H2 수용체는 히스타민에 대하여 위산 분비 작용으로 기능한다. 히스타민은 비만세포 이외에 GI Tract의 내분비세포인 장크롬친화유사세포(Enterochromaffin-like cell, ECL)에서도 분비되는데, 이 ECL cell은 Gastrin과 ACh에 대해 수용체를 갖고 있으며 Gastrin과 ACh의 작용으로 히스타민을 방출한다. 히스타민에 의해 활성화된 H2 수용체는 Parietal cell에서 GPCR로서 Gs–adenylyl cyclase–cyclic AMP–PKA pathway를 활성화시켜 최종적으로 gastric proton pump를 작동시킨다.
H2 receptor antagonist는 히스타민이 H2 receptor에 결합하는 것을 가역적이면서 경쟁적으로 억제한다. 따라서 gastric proton pump가 억제되며 위산 분비가 억제된다.

 

 제산제 : 공격인자 억제제

  - 제산제는 오래전부터 소화성 궤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약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앞서 말한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가 개발됨에 따라 단독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제산제는 산의 중화능력이 강력하여 효과가 빠르며, 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기도 하다. 설사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의 비율을 적절히 혼합한 복합제가 흔히 사용되고 있다. 제산제의 투여시간은 보통 하루 4번 매 식후 1시간과 취침 시 복용한다. 

일반적으로 제산제의 제형은 겔(gel) 제제가 효과 면에서 월등하지만,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복용하기가 편리한 정제도 위산분비 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겔포스나 게비스콘등이 여기에 속한다.




어렵다, 뭔 소리인지 나처럼 공부해 보거나 찾아보지 않았던 사람들, 예를 들어 연배가 있으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이약이 어떤 약인지도 모르고 그냥 복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누가 이러한 약물들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할까? 내가 복용했던 넥시움은 ①번 PPI 즉 양성자펌프억제제에 해당하는 약물이고, 


결론은 이 모든 약물은 위속에 있어 음식물을 녹이는 역할을 수행하는 위산을 강제적으로 감소시키거나, 더 나아가 위산자체의 분비를 무력화시키는.. 한마디로 위산을 제거하는 무서운 약물인 것이다. 

​복용시점을 전후로, 신체 컨디션이 너무 심각하게 안 좋아져서 약물을 중단하였더니, 그나마 조금 나아졌으나, 큰 개선은 없었다.

이후 몸에 대한 걱정 및 개선이 없어 한국을 방문하여 위내시경을 받기도 하였으나, 해당의사 역시 예상했던 데로 역류성식도염 및 만성위염을 진단하였다. 정말 간절히 회복하고 싶던 나는 서울 소재에 유명하다는 내과 전문의도 만나 그간 있었던 고통스러운 운 나날들에 대해 설명하였고 특히, 어떤 약을 먹었고 더 안 좋아졌는지 설명을 하였으나 결국 이의사는 PPI가 아닌 제산제류의 약물을 처방하였다.


이 의사를 믿고 다시 한번 이 약물복용을 실시하였다. 역시 이 약물을 복용한 후 다시 악화, 끊임없는 소화불량과, 목이물감 그리고 답답한 트림 발생.. 아 죽. 고. 싶.다. 이러한 고통이 지속되다 보면,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넘어 신경쇠약까지 발전하고 있는 그악의 내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위식도질환 및 위산억제제를 복용하여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많은 환우분들이 우리 곳곳에 있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잘못한 치료법과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무지로 고민 한번 없이 받아들여 본인의 위장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가족 및 사회구성원들과 사회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 이 모든 것은 이러한 불필요한 선택한 본인의 잘못입니다.  이제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저와 같이 무지한 판단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살아가는 의욕을 읽게 되신 분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공유하는 정성이 깃담긴 글입니다. 지금보다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정리해 봅니다.



In health,
댄박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