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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의 육아관

[육아스토리] 아이들 팔빠짐, 탈구, 팔빠졌을때 증상과 조치방법, 어떻게 조치하면 좋을까?

by President Park 2023. 10. 28.

안녕하세요? 박대표입니다.

오늘은 박대표가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했던 '아이들 팔 빠짐, 탈구, 팔 빠졌을 때' 어떻게 조치했는지 무엇이 바른 방법인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역시나 개인적인 소견을 근거로 작성한 글입니다. 제 경험을 공유함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지, 의료진의 전문적인 의견, 조치 방법에 대한 글이 아니오니, 필요한 부분만 상황에 알맞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팔빠지는 상황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을 가지며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예방하려는 부모의 관심사 중 하나이지요. 필자는 15년생 아들, 19년생 딸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입니다. 둘다 보통내기들이 아니어서 넘어짐, 부닥침, 떨어짐, 찔림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경험하였었고, 응급실 방문 경력을 포함한 다양한 병원 입원, 수술,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바로 아이들 팔빠짐(팔꿈치 탈구)​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팔 빠짐 : 팔꿈치 아탈구 (Nursemaid's or Pulled elbow)

2~3살 전후의 어린이의 팔을 갑자기 잡아당겨서 생기는 팔꿈치의 아탈골 상태의 질병입니다. 영어 병명(Nursemaid's elbow)은 잡아당긴 팔꿈치, 혹은 보모(보호자) 팔꿈치라는 뜻이지요. 이는 아이의 팔을 갑자기 당겼을 때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며 병리학적 병명은 elbow subluxation, 즉 팔꿈치 아탈구입니다.

 

팔빠짐의 주요 증상 및 구조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상완골에 압력(당겨지거나, 눌려지거나)이 가해지면서 요골(아래팔의 바깥쪽에 있는 뼈)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 상완골(위팔뼈, Main Bone)에 붙어있는 인대로부터 일부 또는 완전히 빠지면서 발생하는 아탈골 상태의 질병입니다. (하기 이미지 및 구조 참고)

빨간 부분의 요골(아래팔의 바깥쪽에 있는 뼈) 이 상완골(위팔뼈)에서 빠져서 발생

 

요골의 일시적 이탈이 주요원인입니다.

첫째 아들의 경우 팔빠짐으로 병원만 4~5번은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육아가 처음이라 그저 무섭고 걱정되기 때문에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고, 의미 없이 2~3시간을 대기하면서 지금생각해 보면 필요도 없었던 X-Rat촬영, 판독, 응급의 동작 검사 등 병원의 기본 조치등의 많은 프로세스들을 거처야만 했었지요.

 

기다리면서 어른, 아이 모두할 것 없이 고생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경험이 부족한 응급처치의들 역시 이론으로는 알고 있으나, 정확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아이이다 보니깐 정형외과 전문의(Orthopedic Specialist) 협진을 요청한 후 딱히 어떻게 조치할지 몰랐던 형편없는 얼굴들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네요.

 

​이러한 유별난 아들 덕분에 의사들의 조치 방법을 수차례 볼 수 있었고 집중하여 관찰할 수 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지간한 보통의 탈구 정도는 위치만 보고도 바로 맞춰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및 조치방법

대부분의 경우 팔꿈치에 압력이 가해져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어린이는 갑자기 이후 울고 다친 팔을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팔에 힘을 주지 못하거나 활동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움직임이 없으며 엉성한 모습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

 ⓐ 팔을 갑자기 당기거나 비틀면 아이는 대개 통증을 호소한다.

 ⓑ 아이가 옆구리에 팔을 붙은상태로 잡고 있을 수 있으며 주로 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 아이가 공포에 떨거나 화를 내는 것은 정상이며, 팔을 움직이려 할 때만 울거나 통증을 호소

 ⓓ 팔꿈치 부위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가 아프냐고 물으면 대부분 손목을 가리키기도 한다. 

 

<의심시, 확인방법> 

  ① 아이에게 팔에 아픈 곳이 있는지 물어보고, 아픈 곳의 위치를 직접 확인

   아이의 손과 팔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세요. 두 팔의 길이와 모양이 같은지, 부족한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

   아이에게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도록 요청하며, 아이가 어색하게 동작하거나 통증을 느끼지는 확인

 

<조치방법, 아이가 왼팔이 빠졌을 때 기준> 

  ⓐ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아픈데 굳이 시도하다가 애 잡을 수 있음)

  ⓑ 아이가 어느정도 진정하면 (이때 아픈 쪽 팔은 움직이지 않음) 사탕도 주고 재미있게 해 주어서 불안감을 떨려준다.

  ⓒ 팔꿈치가 아닌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아이가 아파하는지 살펴본다. (손가락 -> 팔목 -> 팔뚝 -> 어깨)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만져본다.

  ⓓ 어른의 왼팔로 팔꿈치가 현재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고정해주어 아이의 통증을 최소화해 준다.
  ⓔ 오른쪽으로 아이의 손을 악수하는 듯이 잡고 왼쪽손은 동일하게 고정시켜준 뒤 아이의 왼팔을 어른의 오른쪽 방향으로 펴주면서 아이의 팔이 일직선이 되도록 펴준다.
  ⓕ 펴진 아이의 왼쪽 팔을 접어주면 요골이 정상적으로 상완골 인대에 정착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잘생긴 우리 아들을 모델로 조치방법을 재현해본다.

누차례 이야기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오히려 아이들을 더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는 리스크 기억하시고, 이 글은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에서 살면 부모는 의사도 하고, 선생님도 하고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한국의 경우 쉽게 동네 정형외과에서도 지원받으실 수 있는 부분이니, 그냥 병원 가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해서 아이 잡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의 사시길 기도합니다.



끝이 언제나 불투명하고 놀라운 여정에서 항상 더 배울 것이 많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나누는 모든 지식과 인사이트가 필자가 아닌 독자들에게 그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삶은 짧고 소중하며 항상 가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길 소망하며, 늘 겸손히 선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대표 드림